우리노리소개

우리노리를 소개합니다

봄 이면 산속에서 갓 돋아난 새싹들과 샛노란 개나리, 그리고 진분홍빛 진달래를 맘껏 구경하고,
여름 이면 텃밭의 감자를 캐다가 알콩달콩 친구들과 맛나게 나눠먹고, 산새공원에서 물놀이도 실컷 하고,
가을 이면 울긋불긋 물드는 산의 운치를 느끼고,
겨울 이면 찬바람 무서워 않고 실컷 눈 구경할 수 있는 곳!

잃어버린 이웃, 텃밭, 야산과 구름과 비, 그리고 맑은 바람과 햇빛을 되돌려 줄 수 있는 곳.
아이들, 선생님과 더불어 엄마, 아빠도 함께 배우며 자라나는 살맛나는 곳이 여기 있습니다.

& 아이들의 터전 생활

아이들의 일과는 나들이로 시작합니다.
* 나들이 : 오전 9시 30분쯤 새참을 먹고 10시가 되면 아이들과 선생님이 나들이 준비로 분주해집니다. 방별로 따로 다니기도 하고 함께 나들이를 떠나기도 한답니다. 나들이는 보통 긴 나들이와 짧은 나들이로 나뉘어져요. 
* 나들이에서 돌아온 후에는 복숭아 선생님(영양 선생님)이 해주시는 맛난 식사를 먹고,
* 각 방별로 선생님이 들려주시는 옛이야기와 음악을 들으며 낮잠을 자지요.
* 낮잠 후 자유놀이를 하다가 오후 4시 30분쯤엔 오후 새참을 먹지요.
* 새참을 다 먹은 후에는 주로 방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데, 이 때 미술/체육/음악/몸 활동, 게임, 전래놀이 등이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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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나들이 : 성주산, 놀이터, 텃밭 등 가까운 곳으로 일상적으로 다니는 나들이.
긴 나들이 : 한달에 1-2회 다소 먼 곳으로 가지요. 문화행사, 고궁, 갯벌 등으로 하루 일정으로 진행.
터전살이 : 터전에서 1박 2일 엄마,아빠를 떠나 생활하는 터전살이가 연 1회 있음.
들살이 : 터전을 떠나 먼 곳으로 1박 2일 떠나는 들살이도 연1회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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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터전 생활이 그대로 삶인 아이들

터전에서 이뤄지는 아이들 생활은 나들이니, 먹거리니 하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얘기할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터전의 생활이 그대로 아이들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노리 어린이집은 교육이라는 행위를 하는 교사와 교육을 받는 아이라는 분리된 두 주체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교사와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입니다.

어린이집에는 존댓말도, 줄서기도 없지만 나름의 질서가 있습니다.

아이들은 공동 생활에서 지켜야 할 일들을 함께 의논해 정합니다(모둠). 교사가 일방적으로 ‘이건 꼭 지켜야 해’라고 말하는 법이 없지요. 아이들 스스로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얘기하면서 판단한답니다. 나들이를 떠날 때도 꼭 모둠을 하지요. 

'동생이 힘들땐 어떻게 하면될까?' 주제를 던지면,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아냅니다.

'동생 손을 꼭 붙잡고 다니자’,‘혼자서 말도 안 하고 다른 데로 가지 말자’ 등등 서로 약속을 정하고, 스스로 정한 약속은 잘 지킵니다. 아이들끼리 놀다가 싸움이 벌어져도 교사가 일방적으로 판정을 내려주지 않습니다. 두 아이가 함께 마주보며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줄 뿐이지요. 어떻게 보면 더디게 보이는 이런 과정들이 궁극적으로는 아이들이 문제 상황에 직면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이런 모습은 어린이집 생활 속에서 끈끈하게 이어져 있는 교사와 아이들간의 신뢰, 교사와 부모들의 신뢰에서 비롯된 것 이랍니다.

&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이끄는 교사회 

우리노리 어린이집의 교사들은 아이를 바라보는 관점이라든지, 태도에서 볼 때 어느 곳에서도 만나기 힘든 좋은 분들입니다. 지금 이순간 아이들이 행복하게 생활하는 것이 모두 교사들이 있기 때문이지요. 교사회는 교육이나 아이들 생활에 대한 의견을 여러 통로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방모임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각 방별로 한 달에 한 번 이뤄지는데, 교사가 함께 참여합니다. 방모임에서 교사에게 아이에 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터전에서의 생활과 집에서의 생활을 공유할 수 있답니다. 제안이나 문제제기도 이 자리에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방모임에서 제시된 의견이나 다소 중요한 사안, 그리고 조합의 공통된 문제는 운영위와 교사회가 이야기 합니다.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개별 면담을 통해서도 이뤄지고 있지요. 상반기와 하반기에 정기적인 면담이 있는데, 특별히 아이 문제를 의논하고 싶은 조합원은 어느 때라도 교사와 상담을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교사회와 조합의 관계는 주로 공식적인 통로를 이용해 이뤄집니다. 이는 사안이나 문제를 보다 객관화하여 전달하기 위함이고, 실제로 많은 부분이 조합원들 사이에서 해소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교사회의는 아이들의 생활을 파악하고 매달 프로그램을 수립하기 위해 한달에 두 번 있습니다. 그리고 회의 시간에는 부모들이 아이들을 돌보는 아마 활동이 이뤄집니다. 보통 두 달에 한번씩 아마를 하게 되는데, 교사들의 회의시간을 보장하기 위해 공동육아 어린이집에서는 공공연히 지켜왔던 원칙이며 우리노리도 이 원칙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 조합의 주체 부모들

공동육아 어린이집은 협동조합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공동출자로 재정을 마련하고, 함께 운영하는 것이지요. 효율적 운영을 위해 운영위원회라는 조직이 존재하고, 매년 운영위원장과 소위장를 선출합니다. 조합원 모두 운영위원회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운영위원회는 운영위원장과 조직소위장, 재정소위장, 시설소위장, 교육소위장, 홍보소위장, 원장 선생님(기린)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 그러나 조합은 운영위원장이나 소위장 몇몇 사람의 힘으로 이끌어지 않습니다. 모두 내가 주인이라는 생각으로 운영의 주체로 참여할 때 원활히 운영되고, 그 힘은 모두 아이들이 잘 자라날 수 있는 힘으로 작용된답니다.

​ 연 4회 총회와 매달 방모임이 있는데, 방모임은 조합이나 그 방의 현안, 아이들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가 됩니다. 총회는 조합에서 논의할 사항이나 의결할 사항 중심으로 진행되는데, 총회에 참여하는 것은 조합원의 의무입니다.

​ 어린이집을 만들 때 참여한 초기 조합원들은 어린이집을 탄생시키고, 뿌리를 내리는 데 온힘을 쏟아 왔습니다. 앞으로 어린이집을 잘 운영해 질적인 발전을 꾀하는 일은 초기 조합원의 몫도, 후기조합원의 몫도 아닌 모든 조합원의 몫이랍니다. 특히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긴다거나 보낸다는 생각이 아니라 함께 참여 한다는 생각이 중요합니다. 함께 참여한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공동육아 이념에 동의하고 조합원으로서 주어진 역할과 임무, 그리고 권리를 행사함을 뜻합니다. 예를 들어 조합원 총회를 통해 의견을 개진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권리라면 터전 청소, 아마 활동 등을 하는 것은 임무이자 역할이 될 것입니다.

& 방구성  

 방이름나이 아동수 선생님
옹기방 5~7 세 6 옥수수
 소근방 3,4세 4 나뭇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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